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를 조명할 국립문화기관 구미 분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국립박물관 지역분관 건립(구미 포함)과 관련한 박물관 타당성 계획수립 예산 10억 원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문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핵심 프로젝트 ‘문화한국 2035’의 후속 절차로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지역분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구미산업화역사관)’의 구미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구미시는 경상북도, 지역 국회의원(구자근·강명구)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산업화의 역사성과 상징성, 부지 확보 계획, 전시 구상 등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구미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구미산업화역사관 예정 부지는 공단동에 위치한 ㈜방림 구미사무소 부지다.
시는 최근 방림과 매입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올해 3월 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된 사업 부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문화시설을 비롯해 첨단산업시설, 랜드마크와 기반시설, 지원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산업화역사관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토대가 된 산업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정신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산업화역사관이 조성되면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서 구미의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