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기부' 김장훈, 재산 솔직고백…“보증금 3000만원, 통장 200만원 전부”

2025-12-29 14:14

“상관없다, 어차피 내년부터 지하철 공짜” 너스레

가수 김장훈. / 뉴스1
가수 김장훈. / 뉴스1

누적 기부액이 200억원대로 알려진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재산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인기 코너 '박명수의 휘낭시에'에 김장훈이 게스트로 초대돼 근황과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라디오를 시작하며 연말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니, 잘 먹고 잘 쉬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자"고 청취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주에도 쉬지 않는다. 31일에는 동대문에서 공연 예약이 있다. 나는 먹고 살기 바쁘지만, 여러분은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자신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기는 노인 김장훈이다"라고 유쾌하게 자신을 표현했다.

이에 박명수는 "맞다. 예전에 나왔을 때도 웃겼는데, 지금은 뭔가 더 달라졌다. 탁재훈 말고는 웃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웃긴다고 하면 정말 웃긴 것이다"라며 김장훈의 재치를 칭찬했다.

김장훈은 "박명수가 웃기다고 하면 정말 웃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처한 상황 자체가 웃긴 것 같다. 새빠지게 노래하며 살아왔는데, 돈 없이 살아보니 그 상황이 또 웃음이 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때 박명수가 "형님. 진짜 재산 얼마인지 궁금하다"고 떠봤다.

그러자 김장훈은 "보증금 3000만원있다. 통장에는 200~300만원있다. 그런데 상관없다. 어차피 지하철 내년부터 노인 나이라 공짜다. 그리고 많이 벌었던 과거가 있어서 국민연금도 높을 것이다. 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장훈은 1963년생으로 올해 만 62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