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통합은 행정 전문가의 영역”...대전충남특별시장 출마 선언

2025-12-29 13:59

29일 대전시의회 로비서 출마 선언
“40년 행정 경험으로 출범부터 완성까지 책임”
체감형 통합·글로벌 AI 특별시 비전 제시

29일 대전충남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장종태 국회의원 / 김지연 기자
29일 대전충남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장종태 국회의원 / 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9일 대전충남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충남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닌 행정 전문가의 영역”이라며 “출범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책임질 준비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구상에 대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역 주도 성장 시대로 나아가는 강력한 신호”라며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성패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40년에 이르는 행정 경험을 내세웠다.

장 의원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구청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현재는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방행정과 중앙정치를 모두 경험한 행정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한 통합의 배는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정확한 판단과 실력이 있어야 항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연령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가장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다”며 “젊은 세대의 패기와 풍부한 경험이 결합될 때 통합이라는 거대한 과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젊은 후보들의 도전은 환영할 일이며 함께 시민·도민과 소통하며 통합의 판을 넓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마 과정에서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의 권유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위에서 지시해 결정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의 모범적 통합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공유돼 왔다”고 설명했다.

통합 법안 논의와 관련해서는 여야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안을 준비 중인 만큼 자연스럽게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시민·도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은 인정하고, 추가적인 공론화와 설명을 충분히 거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다면 합동 설명회 등 공동 소통에도 적극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공약으로 ‘체감형 통합’과 ‘글로벌 AI 특별시’ 구상을 제시하며 “대전의 R&D 역량과 충남의 산업 기반을 결합해 청년이 서울로 떠나지 않아도 기회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대전충남특별시의 출발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home 김지연 기자 jyed36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