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2026년 새해부터 시민 삶과 더 가까워진다

2025-12-29 14:38

출산·양육부터 복지·주거·문화·건강까지 시민 생활 전반 지원정책 확대

202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시책. / 영천시 제공
202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시책. / 영천시 제공

[영천=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영천시가 다가오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시민 삶에 다가가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영천시는 29일 새해에는 출산·양육, 복지, 주거, 문화, 건강 5개 분야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총 15개 신규·확대 시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책은 저출생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그 일환으로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존 엽산제 지원을 넘어 임신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임신준비 키트’를 상반기부터 지원한다.

또 상·하수도 요금 다자녀 감면 대상이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돼 더 많은 다자녀 가정이 혜택을 받게 된다.

10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을 포함한 다자녀 가정(2자녀 이상)에선 5~12인승 차량을 무료로 대여하는 다자녀 가정 차량 무료렌탈 사업도 이용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복지 안전망도 구축한다.

새해부터는 90세 이상 관내 참전보훈 명예수당 수급자를 대상으로 연 2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기관별로 각각 신청해야 했던 서비스를 한 번의 신청으로 통합 제공받을 수 있어 복지서비스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주거 걱정 덜어주는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입 다자녀 가구에 이사비 40만원을 지원하고, 주택구입 대출이자 연 최대 480만원을 지원하는 ‘큰 집 마련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4월부터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문화부문에선 2026년부터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1인당 15만원으로 인상되고, 청소년(13~18세)과 생애전환기(60~64세) 대상 1만원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기존 19세에서 19~20세 청년으로 확대되고, 지원금도 20만원으로 상향된다.

하반기에는 전국 어디서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도 도입해 시민들이 문화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건강 관련해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이 12세 남아까지 국가 지원이 확대되고, 시는 국가 예방점종 지원 대상자를 제외한 13~26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9가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도 기존 13세 이하에서 14세까지 확대돼 더 많은 시민이 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6년 달라지는 시책들이 시민분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어지도록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