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거래소 보유량 15억 XRP... 2026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2-28 16:34

1.85~1.91달러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가상화폐 리플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거래소 보유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15억 XRP 수준에 근접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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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장기 보유자들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자산을 외부로 인출하면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기관의 수탁 관리 이동을 시사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 11월 13일 출시 이후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러한 공급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카나리(Canary), 21쉐어즈(21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5종의 현물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26일 기준(미국 시각) 약 12억 4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가 언노운 디엘티(unknown DLT)는 최근 엑스(X)를 통해 ETF가 공급 물량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잠재적인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래소에 남은 물량이 약 15억 XRP에 불과하고 최근 몇 주 사이 약 7억 5000만 개가 흡수된 점을 고려할 때 2026년 초에는 본격적인 공급 충격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분석가는 이것이 명확성 법안(Clarity Act)과 맞물려 가격 발견을 강제하고 실제적인 기관 활용을 가능케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이 XRP가 단순 투기 자산에서 글로벌 유동성 인프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XRP 레저(XRP Ledger) 또한 2026년을 기점으로 대규모 유틸리티 확보를 위한 중대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최근 공개된 리플드(rippled) 버전 3.0.0에는 대출 프로토콜(Lending Protocol)과 다이내믹 엠피티(Dynamic MPT)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기관급 대출을 가능하게 하고 보유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네이티브 대출 시스템이 준비 중이다.

28일(한국 시각) 하락세를 멈춘 XRP는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1.52% 상승한 1.87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1.85달러에서 1.91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러 있으나, 2달러 저항선과 1.86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결정적인 돌파가 일어날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