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장성군 장성읍이 폭설 등 겨울철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설자원봉사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장성읍은 최근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제설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동절기 제설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민 29명으로 구성된 제설자원봉사단은, 내년 2월까지 장성읍 관내 마을진입로, 군도 등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제설 취약지역 29개소, 총 79.7km 구간의 제설작업을 책임지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봉사단원과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담당 제설구간 확인, 안전수칙 교육, 트랙터·트럭 등 제설 장비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제설작업 준비를 마쳤다.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관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는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광범위한 제설작업에,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신속하고 촘촘한 제설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에 나서 주신 제설자원봉사단 덕분에 장성읍민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며 “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성읍은 이번 제설자원봉사단 운영을 통해, 겨울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선진적인 민관 협력 재난 대응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