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맞춤형 경제정책 믹스’로 지역경제 활력 입증

2025-12-28 11:18

소상공인 금융지원·현장 맞춤형 환경개선 ‘투트랙’ 전략 주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이 지역 내 자금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다각적인 ‘맞춤형 경제정책 믹스(Mix)’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입증했다. 보성군은 전라남도 주관 ‘2025년 지역경제활성화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정책의 효과성과 실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보성군은 전라남도 주관 ‘2025년 지역경제활성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성군은 전라남도 주관 ‘2025년 지역경제활성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 소상공인 지원, 지역화폐 운영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된 핵심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장려상과 포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

보성군의 성공 요인은, 크게 두 가지 전략으로 분석된다. 첫째,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 유출 최소화를 위한 금융적 지원이다. 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속한 집행과 ‘보성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총량을 늘리고, 자금이 역외로 빠져나가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영세 소상공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고금리 시대에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정책 체감도를 극대화한 핵심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둘째,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핀셋형 사업 환경 개선’이다. 군은 ‘지역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사업을 통해 농특산물의 판로를 제도적으로 확대했으며, 여름철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무더위 해결을 위해 ‘안개형 냉각기(쿨링포그)’를 설치했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여, 실질적인 집객 효과와 상인 만족도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사례다.

김철우 보성군수는“이번 수상은, 정책의 목표와 현장의 요구가 성공적으로 결합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데이터와 현장 분석에 기반한 실효성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