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왔다! 6501만명이 응답했다~‘꿀잼도시’의 화려한 비상

2025-12-28 10:00

5월의 함성부터 가을밤의 축제까지…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난 1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2025년 한 해, 광주가 조금 특별해졌다. “광주가 왔다!”는 힘찬 외침에, 무려 6,501만 명의 발걸음이 광주로 향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낯선 도시가 아닌, 뜨거운 역사와 신나는 축제, 깊이 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꿀잼도시’로 다시 태어난 광주의 재발견이었다.

광주방문의해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광주방문의해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5월의 광주, 역사의 길을 걷다

올해 5월, 광주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느끼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전일빌딩245의 총탄 자국 앞에서 숙연해지고, 5·18민주묘지에서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발걸음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 여행’이었다.

광주방문의해 선포식
광주방문의해 선포식

#가을밤의 광주, 리듬에 몸을 맡기다

가을이 되자, 광주는 신나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했다. ‘G-페스타’의 화려한 무대와 충장축제의 흥겨운 열기는, 도시 전체를 거대한 파티장으로 만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사이, 광주의 밤은 낭만과 활기로 가득 찼다.

광주방문의해 서창억새축제
광주방문의해 서창억새축제

#이야기를 따라, 광주를 여행하다

광주는 여행객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맞춤 여행’도 선물했다. 세계적인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 장소를 따라 걷는 ‘소년의 길’은, 문학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야구팬이라면, KIA타이거즈의 함성을 직접 느끼는 스포츠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처럼, 광주는 저마다의 취향을 존중하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다.

#“하룻밤 더!”…머물고 싶은 도시의 탄생

이번 ‘광주 방문의 해’의 가장 큰 변화는, 더 많은 사람이 광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 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광주를 찾은 여행객들은 다른 도시보다 평균 8시간 45분이나 더 길게 머물렀다. 아름다운 호텔과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일어나 광주의 숨은 맛집을 찾아 나서는 것. 이제 광주는,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닌, 여유롭게 머물며 그 속살을 느끼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광주 방문의 해’는 끝났지만, ‘꿀잼도시’ 광주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와 더 편안한 시설로, 광주는 내년에도 당신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광주의 진짜 매력을 만나지 못했다면, 다음 여행지는 ‘광주’로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