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원도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발굴과 민심 수렴의 핵심 기구로 ‘민생미래희망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정 의원의 핵심 공약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내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북구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발대식은, 위원회 출범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정준호 의원을 비롯해, 이준재 민주평통 북구협의회장 등 지역 원로와 송승종·김대원 등 차기 북구청장 후보군, 그리고 150여 명의 핵심 당원 및 주민이 집결하며 세를 과시했다.
위원회는 표면적으로 ‘소통 기구’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정 의원의 정책 아젠다를 뒷받침할 싱크탱크이자, 풀뿌리 여론을 조직화하는 행동대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정하 위원장은 원내대표 특보, 더민주혁신회의 광주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로, 중앙정치와 지역 현안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박 위원장은 “지역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위원회의 정책 지향성을 명확히 했다.
정준호 의원 역시 “북구갑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원도심”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위원회의 핵심 과제가 ‘원도심 재생’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여건으로 다루지 못했던 문제들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위원회를 통해 기존 행정 시스템이 놓쳤던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입법 및 정책 활동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생미래희망위원회는 향후 정기적인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생산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주요 의제를 선점하고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