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물에 밥을 섞어보세요…'초간단'인데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2025-12-29 07:00

이연복 셰프의 초간단 '황금볶음밥' 레시피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은 누구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이때 보통 햄이나 파, 채소를 먼저 볶고 여기에 밥과 계란을 넣어 섞는 방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이 과정을 뒤집은 초간단 레시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중식 셰프 이연복은 구독자 약 94만 명을 보유한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이연복의 복주머니'에서 계란물에 밥과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 만드는 '황금 볶음밥'을 소개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이번 레시피의 특징은 계란물에 밥과 재료를 미리 섞은 뒤 팬에 한 번에 넣어 볶는 방식이다. 조리 과정이 단순해 조리 시간과 설거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준비해야 하는 재료는 '즉석밥' '계란' '스팸' '치킨스톡' '식용유' '당근' '대파' 등이다. 기호에 따라 다른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

레시피에 따르면 우선, 즉석밥 두 개를 전자레인지에 약 30초간 돌려 살짝 풀리기 좋게 만든다. 이후 넉넉한 볼에 계란 3개 정도를 까서 넣은 뒤 데워진 즉석밥을 넣고 함께 바로 섞는다. 즉석밥은 꼭 살짝 데워줘야 밥 알갱이가 잘 풀려 골고루 섞이기 쉽다. 여기에 잘게 썬 스팸, 당근, 대파 등을 넣고 치킨스톡을 더해 간을 맞춘다. 영상에서 이연복 셰프는 치킨스톡을 한 스푼에 채 못 미치는, 3분의 2 수준으로 넣었다.

이때 스팸은 짠맛이 강해 볶음밥의 전체적인 간 세기를 높일 수 있어 사용 전 잠깐 데쳐 소금기를 빼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연복 셰프는 애초에 데치지 않을 수 있도록 "저염이나 짜지 않은 제품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밥과 볶음밥 재료를 계란과 한꺼번에 섞은 뒤 볶아주면 초간단 황금볶음밥을 완성할 수 있다. /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밥과 볶음밥 재료를 계란과 한꺼번에 섞은 뒤 볶아주면 초간단 황금볶음밥을 완성할 수 있다. /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계란물에 재료가 모두 섞인 상태에서 팬에 기름을 두 스푼 정도 두르고 한꺼번에 볶아주면 조리가 끝난다. 계란이 익으면 볶음밥도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면 된다. 특히 마지막에 살짝 누룽지처럼 노릇하게 익히면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이연복 셰프는 완성된 황금볶음밥을 시식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만들기 이렇게 간단한데 이 정도 맛 나오면 따라 해야 돼요"라면서 "간단하고 맛있으면 최고죠"라고 말했다.

레시피를 본 시청자들도 호응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계란물에 섞는 게 진짜 가정집에서는 편하고 좋음. 저렇게 하면 집에서도 고슬거리는 볶음밥 만들어져요" "밥하고 계란하고 섞는 걸 몰랐네요. 저 간단한 걸 몰랐네" "이건 따라 해봐야겠네요. 간단하고 너무 좋네요" "어제 해먹었어요. 간단한데 맛있어서 대만족했어요" "요리 초보도 잘 따라 할 수 있겠어요"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관심을 표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은 계란물에 밥과 재료를 미리 섞는 방식으로 조리 과정을 보다 축약할 수 있다. 준비 재료와 도구도 많이 필요치 않고, 큰 볼 하나에 계란물과 재료들을 모두 섞어 만들면 설거지도 줄일 수 있어 자취생 등 1인 가구에게도 특히 유용해 보인다.

오늘의 한 끼를 고민하고 있다면, 위 레시피를 이용한 황금 빛깔의 볶음밥은 어떨까?

유튜브, 이연복의 복주머니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