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산타' 김우빈…어린이 병동에 선물 보낸 '미담' 알려져

2025-12-27 16:13

그림 그리기 세트와 목도리 등 선물…자필 편지까지

따뜻한 선행을 보여주며 귀감을 사고 있는 배우 김우빈이 이번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깜짝 산타로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배우 김우빈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열린 ‘ALO 홀리데이 팝업’ 기념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우빈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열린 ‘ALO 홀리데이 팝업’ 기념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27일 뉴스1 보도 및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김우빈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병동에 그림 그리기 세트와 목도리 등 선물을 전달했다. 약 200명의 환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이다.

김우빈의 크리스마스 선행은 올해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같은 병동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로 4년째다. 김우빈의 '깜짝 산타' 역할은 선물을 받은 환아 가족이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감사 인사를 표현하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환아 가족들로부터 공유된 사진에는 김우빈의 자필 편지도 함께 담겼다. 편지에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꼭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요. 2026년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있길 기도할게요. 우빈 삼촌이"라는 김우빈의 메시지도 담겼다.

김우빈의 누적 기부액은 1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4년 저소득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시작했고, 매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들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산불, 수해 등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에는 배우 신민아와의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이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의 기관에 총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우빈은 2008년 모델로 데뷔했다.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뒤에는 드라마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와 영화 '스물' '외계+인'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10월에는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지니' 역할로 열연을 펼쳐 또 한 번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배우 신민아와는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표적인 연예계 선행 커플로 알려진 두 사람은 많은 대중들의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법륜스님이 맡았다. 이 가운데 주례사에서 신민아가 김우빈의 투병 당시 쾌유를 위해 공양미를 이고 기도한 일화도 알려져 주목을 샀다.

최근 김우빈은 tvN 새 드라마 '기프트'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기프트'는 고교야구부를 다룬 작품이다. 불의의 사고 이후 선수들의 재능과 등급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생긴 야구팀 감독이 아마추어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우빈은 야구부 감독 정민용을 연기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