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정시, ‘가·다군’ 분할 모집~교차·복수지원으로 합격률 높인다

2025-12-27 14:02

수학 미적·기하 5% 가산점 ‘주목’~소득 8분위까지 ‘첫 학기 전액 장학금’ 파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의 막이 오르면서,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동신대학교가 ‘가군’과 ‘다군’으로 모집군을 분할하고, 문·이과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하는 등 수험생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전형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가군’은 수능 100%, ‘다군’은 학생부 20% 변수

동신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총 5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 정시의 핵심 전략은, 모집군별 상이한 전형 방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가군’에 속한 한의예과(10명), 간호학과(15명), 물리치료학과(6명)는 오직 수능 성적 100%로 당락이 결정된다. 반면, ‘다군’의 일반전형(483명) 등 나머지 학과는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합산해, 학생부 성적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내 점수, 어떻게 계산될까? 수학 가산점 ‘체크’

수능 성적은 국어(25%), 수학(25%), 영어(20%), 탐구(상위 1과목, 20%), 한국사(10%) 비율로 반영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과 수험생을 위한 ‘수학 가산점’이다. 수학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한 경우, 백분위 취득 점수에 5%가 가산된다. 예를 들어, 미적분 백분위가 80점이라면 80점의 5%인 4점을 더해 총 84점으로 계산되는 방식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환산점수(1등급 100점, 2등급 90점…)가 적용되므로, 자신의 등급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교차·복수지원, 합격의 문 넓히는 ‘신의 한 수’

동신대는 문·이과, 예·체능 계열 구분 없이 모든 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가군’의 한의예과와 ‘다군’의 일반학과에 동시 지원하는 복수지원도 허용된다. 이는 수험생에게 더 많은 합격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전형’으로, 자신의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소신 지원과 안정 지원을 조합하는 전략적인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첫 학기 등록금 0원’ 파격적인 장학 혜택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눈에 띈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 중, 소득분위 8분위 이하라면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우수인재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간호·물리치료 5분위까지, 한의예과 제외). 이 외에도 학과장 추천을 통해 학업 장려금을 지급하는 ‘투게더형 인재 장학금’도 마련되어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 16일에 발표되며, 2월 3일부터 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