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과 결혼 발표→이별→결혼→남편 사망→감옥→캄보디아서 출산→구속

2025-12-27 09:18

법원 “증거인멸 우려 있다” 황하나 구속영장 발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3세 황하나(37)씨가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SBS가 26일 단독보도했다. 하지만 법원은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 지인의 집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했고,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캄보디아 이민청에 확인한 결과 황씨의 입국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인터폴 청색 수배 요청과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최근 황씨 측 변호인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체포 절차가 진행됐고, 황씨는 지난 24일 오전 7시 50분 한국에 입국해 과천경찰서로 압송됐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고 지인에게 투약해 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황하나씨 / 황씨 인스타그램
황하나씨 / 황씨 인스타그램

캄보디아에 함께 머물던 아이와 아이 아버지도 이날 오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아버지가 황씨를 캄보디아에 데려온 20대 요식업 사업가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경찰은 입국과 동시에 황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해외 도피 과정에서 저지른 추가 위법 행위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황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 연인인 가수 박유천 등 지인과 함께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상태였던 2020년 8월 남편 오모(사망)씨,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달 말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다섯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 주거지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황씨가 검찰 출석 전날 모발에서 마약반응이 나올 것을 우려해 전신의 털을 모두 밀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절도 혐의에 대해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을 참작해 징역 1년 8개월로 형량을 줄였다. 대법원은 2022년 이 판결을 확정했다.

황씨는 2017년 4월 박유천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둘은 같은 해 9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돌연 연기했고, 2018년 5월 결별했다. 이후 황씨가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씨 남편은 마약을 투약·판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2020년 12월 28세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황씨와 남편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상태였다.

황씨는 2022년 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 이후 처음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