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원도심 쇠퇴와 주거 노후화가 겹치며 지방 도시의 ‘재생’은 산업·주거를 동시에 살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가 국토교통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에서 혁신지구 1곳과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1곳 등 총 2곳이 선정되며, 구청 이전 부지의 산업 전환과 노후 주거지 생활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지난 19일 “대덕구가 이번 도시재생사업에 2곳이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는 쇠퇴한 원도심의 여건과 지역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대덕구청사 이전 부지를 대상지로 삼았고,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기반·편의시설 계획과 민간 주택정비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중리동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 선정됐다.
오정동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사업은 대덕구청 이전 부지를 활용해 국가 R&D 산업을 견인할 ‘첨단산업 디자인엔지니어링 거점’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민간 주도의 디자인엔지니어링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뿌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육성을 추진하며, 청년·신혼부부 지원주택과 생활 SOC 공급도 병행해 주거 안정과 생활 편익, 지역 공동체 회복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중리동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중리동 164-5번지 일원 노후 저층 주거지의 거주환경 개선이 핵심이다. 공영주차장 3개소(266면) 조성, 노인돌봄·헬스케어 시설 마련, 도로 정비와 생활안전시설 확충, 집수리 및 동행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정현 의원은 “대덕구 쇠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선정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