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언론인 A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부친 고(故) 이경희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이 적힌 책을 출간하고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을 말한 혐의(사자명예훼손 등)로 전직 언론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경북 안동경찰서가 26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부친 야반도주" 주장 전직 언론인 검찰 송치
전직 언론인 A 씨는 지난해 8월 '고인(이재명 대통령 부친)이 생전에 잎담배 매수 대금을 횡령해 야반도주했다'라는 주장이 담긴 책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언론인 A 씨는 같은 해 10월 유튜브 한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석해 "이재명의 부친이 엄청난 사고를 치고 (고향에서) 야반도주했다"라며 "1972∼1973년경 마을 전체의 엽연초 수매대금을 들고 사라졌다"라고 주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친형이 A 씨를 관련 혐의로 고소하자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씨가 자신이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검찰 송치는 무엇인가?
검찰 송치는 경찰이나 수사기관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검찰에 넘기는 절차를 의미한다.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면 피의자와 관련 기록, 증거 자료를 함께 검찰에 송치한다.
이를 통해 검찰은 사건을 다시 검토하고 추가 수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검찰 송치는 곧바로 재판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불기소 처분이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질 수도 있다. 이 절차는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