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인 호남대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 별세~28일 영결식 거행

2025-12-25 16:02

호남대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 마련된 빈소에 조문객들 줄이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인 성인(省仁) 박기인 박사가 12월 24일 새벽 향년 92세로 별세한 가운데, 영결식은 12월 28일(일) 오전 10시 30분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전남 함평군 월야면 영월리 선영이다.

장례위원장은 호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던 장병완 전국회의원이 맡았으며, 장례위원은 고인과 인연을 맺어온 정치, 언론계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 32명이 맡았다.

호남대학교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24일 별세 소식을 접한 교직원들이 밤늦게까지 조문했으며, 25일에는 성탄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과 고인의 명복을 비는 조화행렬이 줄을 이었다.

박상건 호남대학교 이사장은 유족을 대표해서 “추운 날씨에도 설립자님의 빈소 준비와 조문객 맞이에 정성을 쏟아준 교직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학교설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설립자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주신 조문객들에게 조금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2월 24일 0시 26분 향년 92세로 별세한 고(故) 박기인 명예이사장은 1934년 12월 24일 전북 전주에서 부친 박병옥 선생과 모친 이애주 여사의 2남 4녀중 다섯째로 태어났으며, 지난 2015년 별세한 고(故) 이화성 박사와 함께 1978년 학교법인 성인학원을 설립했다.

1970년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5년 필리핀 아담슨대학에서 명예교육학박사학위, 2003년 중국문화대학에서 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1988년, 1995년부터 2025년 11월에 이르기까지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호남대학교를 명문 사학으로 성장시키는 데 온 열정을 쏟았으며, 이같은 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세계 한민족지도자 대상, 2006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박상학, 장녀 박경희, 차남 박상건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이사장, 삼남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이 있다.

고(故) 박기인 명예이사장이 설립한 호남대학교는 1978년 6월 15일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뒤, 1992년 5개 단과대학을 갖춘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으며, 2015년 3월에 쌍촌캠퍼스의 기능을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해서 단일 캠퍼스 체제를 완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장례위원(가나다순)

△장병완△강기정△구길용△김경남△김낙곤△김대중△김병내△김성윤△김영록△김이강△김종석△김창승△류영현△문인△문병채△민형배△박균택△박병규△박준일△안도걸△양부남△이경수△이승배△이재욱△이정선△임택△전갑수△전진숙△정준호△정진욱△조인철△한상원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