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여수 다 난리났다… 12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 명소

2025-12-25 15:57

매년 12~2월 사이에 만개하는 계절꽃

동백꽃은 이달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뷹은 자태를 이어간다. 최근 동백의 개화를 알린 제주부터 부산의 동백섬, 여수 오동도 등 계절꽃 명소를 살펴보자.

제주 카멜리아힐.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제주 카멜리아힐.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제주는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매년 12~2월 사이에 동백꽃이 만개한다. 아시아 최대 동백정원으로 알려진 제주 카멜리아힐에서는 8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를 만날 수 있다. 붉은 동백뿐 아니라 분홍, 흰색, 겹꽃 동백 등 다양한 품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책로와 포토존이 잘 마련돼 있어 웨딩 스냅 명소로도 유명하다.

카멜리아힐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구글지도, 카멜리아힐
제주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제주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도 빼놓을 수 없다. 위미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동백나무 자생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마을 주변에 동백나무가 자연적으로 무리지어 자라던 곳으로, 수백 년 전부터 마을 숲의 일부로 보전돼 온 것으로 전해진다.

동백 군락이 자생하기에 자연스러운 숲 분위기와 좁은 숲길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달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동백꽃이 바닥에 떨어져 붉은 카펫처럼 깔리는 낙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24시간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며, 동백숲 인근에 위미 해안도로와 위미항이 있어 연계해 둘러보기도 좋다.

구글지도,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

부산의 동백섬은 예로부터 야생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자생하던 곳으로, 잘 조성된 해안 산책로에서 광안대교와 해운대 등 부산 랜드마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달부터 이듬해 3월까지 붉은 동백꽃이 만개해 겨울철에도 화사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달 초순부터 초록 잎 사이로 붉은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낙화 절정은 보통 1월이며, 2~3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부산 동백섬. / ARTYOORAN-shutterstock.com
부산 동백섬. / ARTYOORAN-shutterstock.com
여수 오동도. / Jun hyun-shutterstock.com
여수 오동도. / Jun hyun-shutterstock.com

마지막으로 여수 오동도에도 약 3000여 그루 이상의 동백나무가 자생한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이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며, 섬 곳곳에 동백터널이 형성돼 있다.

특히 남해안 특유의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개화 기간이 길어 이듬해 3월까지 동백을 즐길 수 있다. 오동도 입구에서 등대까지는 동백꽃 산책로가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겨울 대표 걷기길’ 중 하나로 꼽힌 이곳은 빽빽한 숲과 붉은 동백꽃이 어우러져 화려함이 극대화된다.

여수 엑스포역이나 여수 시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정도 걸리며, 섬 규모가 작아 1~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구글지도, 여수 오동도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