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빛가람초 IB 교육 생태계’ 완성~ 공교육 혁신 모델 제시

2025-12-25 05:26

전남 최초 초·중·고 연계… 단절 없는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빛가람초등학교의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최종 인증을 기점으로, 전남 최초의 ‘초·중·고 연계형 IB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며, 지역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빛가람초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초등과정(PY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
빛가람초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초등과정(PY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단일 학교의 성과를 넘어,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춰 탐구·주도형 교육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미래 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지난 23일 빛가람초등학교에서 열린 IB 월드스쿨(PYP) 인증식은, 나주시가 ‘명품교육도시’를 선언한 이래 2023년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 혁신 정책의 성공적인 결실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번 빛가람초의 인증으로, 나주시는 기존의 중등과정(MYP) 운영교인 나주금천중학교, 고등과정(DP) 운영교인 전남외국어고등학교와 함께, 초등-중등-고등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IB 교육과정을 모두 갖춘 전남 유일의 지자체로 도약했다. 이는 IB 교육의 핵심 가치인 ‘개념 기반 탐구 학습’과 ‘자기주도성 함양’이,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일관성 있고 심도 있게 구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23일 빛가람초등학교에서 월드스쿨 인증식이 개최됐다
지난 23일 빛가람초등학교에서 월드스쿨 인증식이 개최됐다

IB 교육과정은, 정답 암기 위주의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미 전 세계 유수의 공교육 현장에서 그 효과성이 입증된 교육 모델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증식에서 “전남 최초로 초·중·고 연계 IB 교육체계가 완성된 것은, 나주 교육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전환을 이루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IB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 머물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향후 교육지원청과의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하여, IB 교육 운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는 ‘나주형 공교육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