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절대 팔지 마세요, 곧 '이 기능' 도입되면 시장 판도가 바뀔 겁니다”

2025-12-24 15:29

기관 투자자들 진입 장벽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인프라 변화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커뮤니티 내에서 장기적 유틸리티와 기관 채택에 따라 변화하는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XRPL)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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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스BTC 등에 따르면 엑스(X)에서 디지털 퍼스펙티브(Digital Perspective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시장 분석가 브래드 카임즈(Brad Kimes)는 최근 다가올 XRPL 대출 프로토콜(XRPL Lending Protocol)을 예고하며 XRP 보유자들에게 자산을 절대 매도하지 말라는 기존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은 리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에드 헤니스(Ed Hennis)가 제안한 XRPL 대출 프로토콜의 세부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당 제안은 스마트 계약 레이어가 아닌 XRPL 프로토콜 수준에서 직접 고정 기간과 고정 금리의 인수 금융을 도입하는 체계를 갖췄다.

에드 헤니스의 설명에 따르면 제안된 대출 방식은 명확한 조건과 예측 가능한 이자 및 명시적인 승인 절차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기관들이 자본을 투입하기 전에 요구하는 핵심적인 특징이다.

디지털 퍼스펙티브가 강조한 매도 금지 메시지는 보유자들이 XRP를 매각하는 대신 대출을 위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관점을 시사한다.

기존의 대출 프로토콜들이 범용 유동성 풀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XRPL 대출 프로토콜은 각 대출을 분리된 단일 자산 금고(Single Asset Vault) 내에 배치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구조는 위험을 특정 신용 시설에 한정시켜 시장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 전이 현상을 방지한다.

이는 실행 위험을 줄이며 기존의 가상자산 대출 모델보다 전통적인 신용 시장의 형태에 더 가까운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현재 대부분의 탈중앙화 대출 시스템은 변동성과 익명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과잉 담보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에게는 유효할 수 있으나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과 신용 한도가 필요한 실제 기업들에는 비효율적이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대출 가치보다 많은 자본을 동결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기관이 시장 참여를 주저해 왔다.

XRPL의 접근 방식은 기존의 과잉 담보 모델과 더불어 기관이 보증하는 저담보 대출을 도입해 온체인 신용 환경을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작동 방식과 일치시켰다.

에드 헤니스는 실제 활용 사례로 마켓 메이커의 자금 확보 및 차익 거래를 위한 XRP 또는 알엘유에스디(RLUSD) 차입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PSP)의 즉시 정산을 위한 RLUSD 차입 및 핀테크 대출 기관의 단기 운전자금 확보 등을 언급했다.

해당 기능은 2026년 1월 말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XRPL의 검증인들이 내리게 된다.

대출 프로토콜이 활성화돼 XRP가 기관 신용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자산을 매도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