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119급식지원차 도입

2025-12-24 16:45

장시간 재난 현장 소방대원 대상 신속·위생적 급식 제공을 통한 체력 회복 지원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청사 앞에서 열린 119급식지원차 도입 시연회에서 대구소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청사 앞에서 열린 119급식지원차 도입 시연회에서 대구소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소방이 장시간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회복과 안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9급식지원차를 도입한다.

이번 119급식지원차 도입은 지난 1월 도입된 119회복지원차량의 운영 성과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원 기능을 한층 세분화하고 전문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회복지원차량은 휴식 공간 제공과 심신 회복을 중심으로 운용됐지만 도입하는 급식지원차는 현장 내 즉각적인 급식 제공 기능을 강화해 대원의 체력 회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119급식지원차는 현대 봉고3(1톤)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부에는 발전기와 가스 설비를 갖추고 내부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온수통, 커피메이커, 화구 등을 설치해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급식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대구소방은 급식지원차와 회복지원차량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이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장시간 작전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급식지원차의 현장 적용성과 운용 안정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24일 본부 청사앞에서 사전 시연회를 갖고 장비 구성과 급식 제공 기능 전반을 점검했다.

급식지원차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119급식지원차 도입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대원의 회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원 수단이다”며 “급식과 휴식을 연계한 회복지원 체계를 통해 현장 대응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