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다사다난했던 2025년의 마지막 페이지, 그리고 힘찬 기운으로 가득한 2026년 ‘붉은 말의 해’의 첫 페이지를 어디서 채울지 아직 고민 중인가? 장엄한 자연 속에서의 다짐부터, 도심 속 로맨틱한 순간까지. 당신의 새해를 가장 특별한 기억으로 만들어 줄 광주의 해맞이·해넘이 ‘감성 스팟’들을 소개한다.
#Type 1. 새해의 정석, 웅장한 자연 속에서 #작심새다짐
역시 새해 첫날은 산의 정기를 받으며 시작해야 제맛. 광주의 어머니산 무등산 정상에서 마주하는 일출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서석대 위로 붉은 기운이 솟구치는 순간, 그 어떤 소원이라도 이루어질 것만 같다. 조금 더 가볍게 오르고 싶다면, 광산구 시내와 영산강이 한눈에 담기는 어등산 전망대나, 도심 속에서 접근하기 좋은 금당산도 훌륭한 선택이다. 하산 후 동네 어른들이 나눠주는 따끈한 떡국 한 그릇은,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Type 2. 한 해의 마무리, 로맨틱한 노을멍 #인생샷은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조용히 한 해를 돌아보고 싶다면, 서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서구 서창 감성조망대는 지금 광주에서 가장 ‘힙’한 일몰 명소다. 황금빛 억새가 춤추는 강물 위로, 하늘이 붉게 타들어 가는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현대적인 디자인의 2층 데크는,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을 보장한다. 남구 사직공원 전망타워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도시의 불빛, 산동교 근처 영산강 두물머리에서 즐기는 ‘물멍·노을멍’ 역시 2025년의 마지막을 감성으로 채워줄 최고의 선택지다.
#Type 3. 걷기만 해도 설레, 반짝이는 도심 속 #연말분위기
추운 건 딱 질색이라면, 반짝이는 도심의 불빛 속에서 연말연시를 만끽해 보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앞을 가득 채운 화려한 조명과 ‘HAPPY NEW YEAR! 2026’ 포토존은, 당신의 SNS를 가장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장 예쁜 역 축제’의 불빛 속을 거닐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 광주의 아름다운 명소에서 희망찬 새해의 기운을 가득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신의 2026년은 어떤 풍경으로 시작될까? 광주의 하늘이 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