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의 장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2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대·국립한밭대 학생들과 함께 ‘제8기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6개 팀이 최종 발표에 나섰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어르신들을 위한 대화형 AI 버스 안내 서비스 ‘대화로(路)’를 제안한 ‘LUV’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기존 버스 안내 단말기가 고령층에게는 너무 복잡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화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성 대화를 통해 도착 정보, 날씨, 길 찾기 등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우수상은 스마트 반려견 배변 처리 장치 ‘버니슈’를 제안한 ‘MUT’팀과 유성 온천수를 활용한 웰니스 키트를 선보인 ‘유온’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휴대용 경사로, 전기 화재 예방 어댑터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장려상을 받았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창의적인 해법들이 인상 깊었다”며 “이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