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정성홍 전 광주시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광주시교육청의 3년 연속 최하위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두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리더십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력한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정 전 후보는 이번 사태를 ‘부패를 방치한 필연적 결과’로 규정하며, ‘이정선 체제의 종식’을 광주교육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정 전 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4등급을 받은 것은 이정선 교육감 체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렴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3년은, 정확히 이정선 교육감의 재임 기간과 겹친다”며, 이 교육감 부임 이전인 2020년과 2021년 당시 3등급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리더십 책임론을 부각했다.
정 전 후보는 비판의 핵심 근거로 ‘감사관 채용 논란’을 지목했다. 그는 “청렴을 감시해야 할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부터 교육감 고교 동창 채용이라는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교육감은 그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의 한가운데에 교육감이 자리하고 있다면, 교육청 청렴도의 추락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이번 청렴도 하락이 예견된 참사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청렴도의 의미를 행정의 윤리이자 교육의 신뢰로 정의하며, “3년 연속 최하위 청렴도는 리더십의 붕괴이자 도덕성의 파산 선고”라고 규정했다.
결론적으로 정 전 후보는 “이정선 체제의 끝이 광주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사실상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시민의 힘으로 ‘광주다운 교육’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를 계기로 지역 교육계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며 향후 투쟁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