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동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지역경제 회복, 미래산업 육성, 사람 중심 도시 구현을 3대 핵심축으로 하는 구체적인 신년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민선 8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7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구의 미래 발전 초석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동구는 23일 발표한 신년 계획을 통해, 5대 핵심 목표를 제시하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지역경제 회복 동력 강화: 지난해 50억 원 전액 완판을 기록한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 발행 규모를 100억 원으로 두 배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 대상 카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다.
둘째, AI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AI 창업·실증 밸리 조성’과 ‘AI 헬스케어 혁신기업 유치’, ‘광주 AI 노화산업 실증연구 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동구를 인공지능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는 문화·관광 자원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주민주도형 복지·건강 모델 완성: 13개 모든 행정동에 ‘마을사랑채’ 시대를 열어,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복지 모델을 완성한다. 동시에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로서, 동구통합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건소 내 ‘생명존중팀’ 신설 등 고위험군 밀착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넷째, 선도적인 기후위기 대응: 2030년 완공 목표인 ‘수소도시 조성 사업(H-파크)’을 본격화하고, 자원순환형 그린마을과 친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한다.
다섯째, 인문·교육도시 가치 확장: 작은 도서관, 인문학당 등 기존 인문 거점을 활성화하고, ‘인문 특성화 시범학교’ 운영, 독서 캠프 등 교육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인문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 7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동구의 미래 발전 초석을 튼튼히 세우는 중차대한 해”라며 “경제, 미래산업, 그리고 복지·건강·인문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