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체계적 반부패 정책’ 성과 입증~ 종합청렴도 특·광역시 1위

2025-12-23 16:42

청렴체감도 2단계 급등, 기관장 노력도 만점… ‘현장 중심’ 쇄신 주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달성하며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년간 3등급에 머물렀던 종합등급을 끌어올린 이번 성과는, 광주시가 추진해 온 체계적인 반부패 정책이 실질적인 행정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졌음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청렴수호 대책회의’에 참석해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청렴수호 대책회의’에 참석해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이번 평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시민과 내부 직원이 직접 느끼는 청렴 수준을 나타내는 ‘청렴체감도’가 지난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두 단계나 수직 상승했다는 점이다. 특히, 시민들의 부패 경험률이 감소하며 ‘외부체감도’가 크게 개선된 것은, 광주시의 청렴 정책이 더 이상 내부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 역시 2년 연속 2등급을 유지하며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인정받았다.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부패취약 분야 개선 ▲공공재정 부정수급 점검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부문에서는 2년 연속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강기정 시장의 강력한 청렴 의지가 조직 전반의 쇄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광주시는 그간 ▲부패 취약 부서 집중 관리 ▲민·관 합동 점검을 통한 투명성 강화 ▲통합 신고체계 운영 ▲갑질·부당 지시 근절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등 다각적인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왔다.

강기정 시장은 “청렴체감도 개선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바로잡으려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동력으로 삼아, 청렴을 행정의 기본원칙으로 더욱 굳건히 하여, 시민들이 신뢰하는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고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