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연말연시 ‘총력대응체계’ 가동~고위험 시기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

2025-12-23 16:37

소방인력 2,918명·장비 282대 투입… 다중밀집지역 중심, 빈틈없는 현장 대응 시스템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성탄절과 연말연시 등 사회적 이동량과 화재 위험 요인이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 취약지역 및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한 예방·대응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조치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12월 24일부터 26일, 그리고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918명의 인력과 282대의 소방장비가 24시간 즉시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소방본부는 이번 경계근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전 직원이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하며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율적인 안전관리 이행을 지도하여 민관 협력 기반의 안전망을 구축한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5·18민주광장 제야 타종식 현장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이는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현장 접근성을 확보하고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등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와 함께, 겨울철 한파·폭설 등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119상황실의 정보 수집 및 상황판단 기능을 강화하고, 응급의료 안내 등 생활민원 서비스 지원 체계도 병행 가동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고영국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연말연시는 들뜬 사회적 분위기와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현장 중심의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확립하여 안전한 연말연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