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적극행정’ 시스템화로 행정 패러다임 전환 선언

2025-12-23 16:27

제도적 기반·조직문화 혁신 투트랙… ‘문제 해결형 거버넌스’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진도군이, 군정의 핵심 가치를 ‘적극행정’으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조직문화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문제 해결형 행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이는 공직사회의 관행적 소극행정을 타파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선주 진도부군수는 기고문을 통해, “규정의 한계를 이유로 ‘할 수 없다’고 말하기보다, 군민의 편익을 위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적극행정의 출발점”이라고 그 철학을 명확히 했다.

진도군이 추진하는 적극행정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시스템’에 기반한다. ▲적극행정 면책제도 ▲우수공무원 포상제도 확대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운영 등은, 공직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을 제공한다.

특히, 진도군은 올해에만 총 5회의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영광군과 합동회의를 열어 ‘소극행정 유발 요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하려는 심도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적극행정의 실질적인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선주 부군수는 “부군수로서, 직원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공직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적극행정 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는 리더십의 강력한 의지가 조직문화 혁신의 핵심 동력임을 시사한다.

진도군은 이러한 제도적·문화적 기반 위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화함으로써, 군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문제 해결형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