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의회 중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하며,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청렴 거버넌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3년 연속 만점을 기록한 것은, 전남도의회의 청렴 정책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로서 조직 내에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남도의회는 2024년 1등급에서 한 단계 조정됐으나, 올해 전국 광역의회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어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유지했다. 4년 연속 종합 2등급 이상을 유지한 것 역시, 의회의 청렴 시스템이 안정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전남도의회의 성과는,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실천 중심의 청렴 전략’에 기인한다.
일상적 내부 통제 강화: ▲업무일지에 청렴서약서를 상시 배치하고 ▲의장 주도의 반부패 회의를 월례화했으며 ▲내부 익명 제보 시스템을 신설해, 일상 업무 속에서 청렴 의식을 내재화하고 부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참여형 조직문화 조성: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통해 잠재적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MZ세대가 생각하는 청렴’ 공모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소통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했다.
외부 투명성 및 책임성 확보: ▲의정활동 정보공개 확대 ▲공무국외출장 내부 가이드라인 제정 ▲대도민 청렴 홍보 숏폼 콘텐츠 제작 등, 도민의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김태균 의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청렴 정책과 실천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자평하면서도, “지난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된 아쉬움을 동력 삼아, 부족한 부분은 철저히 보완하여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