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라이스페이퍼'를 적극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특히 라이스페이퍼는 밀가루 속 글루텐에 민감한 '글루텐 불내증'이 있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라이스페이퍼가 있다면 웬만한 재료로 밀가루로 만든 음식 맛을 구현해 낼 수도 있다. 앞서 성시경, 엄정화 등 일부 셀럽들 또한 다양한 방송에서 라이스페이퍼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저칼로리 간식이나 독특한 안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라이스페이퍼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물에 적신 라이스페이퍼를 2-3장 겹친 후 4등분으로 자른 치즈를 넣고 말아준다. 기호에 따라 치즈를 빼고 라이스페이퍼만 말아서 떡으로 활용해도 좋다.
어묵, 대파, 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냄비에 다시마 멸치 육수와 고추장 물엿 등 양념 재료를 넣는다. 이후 육수가 끓으면 어묵을 넣어 2~3분 끓여주고, 마지막으로 라이스 페이퍼로 만든 떡과 앞서 자른 대파를 넣는다. 기호에 따라 깨, 삶은 달걀을 넣으면 끝이다. 간단한 레시피에 떡보다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요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라이스페이퍼로 꼬치를 만들어 간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비엔나소시지, 고추장, 설탕, 케첩을 준비한 후 라이스페이퍼를 먼저 따뜻한 물에 적신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라이스페이퍼가 축 처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그런 다음, 라이스페이퍼 2장을 겹쳐서 말거나 라이스 페이퍼 1장에 소시지를 올려 돌돌 만다. 라이스페이퍼에 말아둔 소시지를 한입 크기로 자른다. 이후 팬에 고추장 2스푼, 설탕 2스푼, 케첩 2스푼을 넣고 끓여서 양념장을 만든다. 팬에 기름을 붓고 말아둔 라이스페이퍼를 노릇하게 구운 다음 다 만든 양념을 곁들이면 완성이다.

이처럼 라이스페이퍼의 활용도는 굉장히 높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라이스페이퍼는 혈당지수가 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혈당지수가 55 이하면 저혈당 식품, 56~69면 보통,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으로 분류한다. 피자 혈당지수가 80인 것을 생각하면 라이스페이퍼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라이스페이퍼를 건강하게 먹으려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조리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라이스페이퍼를 반씩 잘라 먹으면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나 고기의 양을 늘려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오이와 셀러리는 열량과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라이스페이퍼는 그 자체로 먹는 것이 좋다. 기름에 굽거나 튀기면 열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식욕을 증가시키는 그렐린 호르몬 분비를 늘려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혈당을 더욱 빨리 올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