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의 ‘키다리 아줌마’ 고려진공안전 김광자 대표, 이번엔 ‘겨울 비타민’ 2,000상자 선물

2025-12-23 15:26

“우리 고향 사람들, 추운 겨울 감기 걸리지 마세요”… 출향 기업인 김광자 대표의 변치 않는 내리사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매년 겨울이 오면, 전남 함평에는 어김없이 ‘키다리 아줌마’의 따뜻한 선물이 도착합니다. 고향을 떠나 큰 기업을 일궜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지 않는 함평의 딸, ㈜고려진공안전 김광자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올해 그녀가 보낸 선물은, 추운 겨울을 거뜬히 이겨낼 달콤한 ‘겨울 비타민’, 바로 감귤 2,000상자다.

지난 22일, 김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노란 감귤 상자들이 함평군에 전달됐다. 이 감귤들은 곧 우리 동네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꽁꽁 언 손과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

#언제나 ‘함평’이 먼저였던 그녀

함평 나산면이 고향인 김광자 대표의 ‘고향 사랑’은 유별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회사가 커지자, 가장 먼저 한 일도 고향 함평에 제2공장을 짓는 일이었다. “우리 고향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녀의 나눔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내는 것은 물론, 재난이 닥치면 누구보다 먼저 구호 물품을 보냅니다. 특히, 고향 아이들에게는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친정엄마’ 같은 마음입니다. 동네 초등학생들을 위해 신나는 캠프를 열어주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제주도 여행을 선물하기도 했다.

#“고향에 받은 사랑, 갚는 것뿐입니다”

김광자 대표는 “제가 어릴 적, 이웃들의 따뜻한 정 속에서 자랐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제가 받은 사랑을, 이제는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매년 잊지 않고 고향을 위해 이렇게 큰 사랑을 보내주시는 대표님 덕분에, 우리 함평의 겨울이 더욱 따뜻하다”며 “보내주신 귀한 마음이, 우리 이웃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눔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김광자 대표. 그녀가 보낸 달콤한 감귤 향기가, 함평 땅 가득 퍼지며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