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이용자들이 올해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가장 많이 향한 곳은 강원 속초 청초호로 나타났다.

쏘카는 지난 19일 이용자들의 정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새해 일출 명소’ 결과를 공개했다. 집계는 올해 1월 1일 일출 평균 시간인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1시간 전부터 전국 주요 일출 명소 반경 1km 이내에서 30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량 위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 결과 1위는 속초 청초호였다. 2위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차지했고 3위는 속초 영금정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도 정동진과 경포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 강원권 명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던 흐름과 비슷하게, 올해 역시 1~3위가 모두 강원 지역으로 채워지며 ‘일출 명소’로서의 인기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10위권에는 지역을 가리지 않은 대표 일출 스폿들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제주 성산일출봉과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포항 호미곶, 양양 낙산사 등이 포함됐다. 서울권에서는 선유도공원과 남산 봉수대, 상암 하늘공원을 찾은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안홍기 쏘카 서비스성장그룹장은 “매년 변화하는 이동 트렌드를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서비스 혜택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새해 첫날 쏘카와 함께 한 여정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소중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해 해돋이는 하늘 사정이 좌우한다. 기상청 주간날씨예보 흐름을 보면 오는 29부터 1월 1일까지 전국은 대체로 맑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9~31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수 있어 지역에 따라 시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아침 기온은 -8~5℃, 낮 기온은 1~13℃로 예보돼 해 뜨기 전 대기 시간에는 체감 추위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 새해 해돋이 ‘이것’만 챙기면 반은 성공
해돋이 명소는 새해 첫날만큼은 풍경보다 ‘인파’가 더 큰 변수로 꼽힌다. 유명한 곳일수록 새벽 3~4시부터 주차장이 차고 진입로가 막히는 경우가 흔해 일출 시간에 맞춰 움직이면 주차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해를 놓치기 쉽다. 일출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 자리를 확보하고 동선을 먼저 정해두는 편이 낫다.
해돋이는 꼭 이름난 명소가 아니어도 된다. 집 근처 바닷가나 동네 뒷산처럼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새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만큼 여유 있게 첫빛을 맞을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나 초행길이라면 이동 시간과 혼잡도를 함께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선택이 도움이 된다.

겨울 새벽 해안은 체감온도가 더 낮다. 두꺼운 외투 한 벌로 버티기보다 기모 이너나 내복처럼 보온층을 먼저 깔고, 바람을 막는 겉옷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장갑과 목도리, 귀를 덮는 모자 같은 방한 용품이 체감 차이를 만들고 발이 먼저 식는 만큼 두꺼운 양말이나 핫팩도 챙겨두는 게 좋다. 해 뜨기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추위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보온병에 담은 따뜻한 물 한 병이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는 자리 욕심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전망대나 방파제처럼 폭이 좁은 구간은 해 뜨기 직전과 직후 관람객이 몰리면서 밀림이 생길 수 있다. 가장 앞줄을 고집하기보다 비교적 여유 있는 위치를 택하는 편이 낫고, 아이나 노약자와 동행한다면 바위 지대나 난간이 낮은 곳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돋이 후에는 귀가 차량이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정체가 생기기 쉬운 만큼, 이동 계획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