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청어린이집, ‘오감만족 케이크 만들기’로 배우는 나눔의 가치

2025-12-23 14:46

요리 활동 통해 소근육 발달·창의력 향상… 결과물 공유하며 정서적 유대감 형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광주시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이 유아의 오감 발달과 정서 함양을 위한 특별한 체험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부모님께 선물하는 이번 활동은,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교육적 효과와 가족 관계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23일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요리활동 시간에 부모님께 드릴 자신만의 특색있는 생크림 케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3일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요리활동 시간에 부모님께 드릴 자신만의 특색있는 생크림 케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3일, 북구청어린이집에서는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 요리 활동이 진행됐다. 원아들은 하얀 생크림을 바르고, 형형색색의 과일과 장식을 올리는 과정에서 소근육 조절 능력을 기르고, 자신만의 디자인을 구상하며 창의력과 심미적 감각을 발휘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완성된 결과물을 자신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부모님께 선물한다는 데 있다. 이는 유아기 아동에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과 나눔의 기쁨, 그리고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이번 요리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을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께 선물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며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자랑스럽게 전달하며 부모님과 교감하는 경험은,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 발달과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교육적 의의를 설명했다.

북구청어린이집은 앞으로도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