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교육-지역 선순환’ 모델 제안~ 1만 5천 개 일자리 창출 공약

2025-12-23 11:49

‘교육 강화’와 ‘지역 상생’ 투트랙 전략… 학교 인력 확충하고, 교육 자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정성홍 전 광주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교육의 질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광주형 교육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교육 분야를 단순한 공공서비스 영역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전 후보는 23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4년간 연평균 3,800여 개씩 총 1만 5,000여 개의 교육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교육 강화 일자리(1만 2,000개)’와 ‘지역 상생 일자리(3,300개)’라는 명확한 투트랙(Two-track) 전략에 있다.

첫 번째 축인 ‘교육 강화 일자리’는 교원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간강사·순회교사 등 수업 지원 인력 ▲교육복지사·전문상담교사 등 학생 정서 지원 인력 ▲초등 등·하교 안전요원 등 돌봄·안전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인적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분석된다.

두 번째 축인 ‘지역 상생 일자리’는 학교를 지역사회의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공공급식과 연계한 학교기업 운영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조성 ▲특수학교 중심의 장애인기업 설립 등은, 교육의 성과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미래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성홍 전 후보는 “교육 일자리는 단순한 고용 대책이 아니라,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교사의 부담을 덜어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교육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지속가능한 교육 일자리 구조를 만들겠다”고 정책의 목표를 명확히 했다.

이번 공약은, 지난 ‘급식 맛집’ 공약에 이어, 교육 현장의 문제를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풀어내려는 그의 ‘현장 중심 교육개혁’ 구상의 핵심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