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2025 의정결산 공개…조원휘 의장 “흔들림 아닌 완성의 해로 증명”

2025-12-23 11:45

올해 106일 회기·368건 처리, 의원발의 조례 135건…전국 최초 조례 6건
혁신자문위·의정포털·점자 소식지 등 운영체계 고도화…민생경제·행정통합 특위도 가동

대전시의회, 2025 의정결산 공개…조원휘 의장 “흔들림 아닌 완성의 해로 증명” /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2025 의정결산 공개…조원휘 의장 “흔들림 아닌 완성의 해로 증명” / 대전시의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지방의회가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역할과 성과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전시의회가 한 해 의정활동을 정리해 공개하고 내년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 체감형 의회’에 방점을 찍었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23일 의정결산 기자회견에서 “극세척도(어려움을 극복하고 새길을 개척하다)의 심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2026년을 흔들림이 아니라 완성의 해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가 배포한 ‘2025년 의정결산 언론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올해 정례회 2차례와 임시회 7차례 등 총 106일 회기를 운영하며 36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원발의 조례안은 135건으로, 지역 현안을 조례로 풀어내는 입법 활동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국 최초 조례 6건을 발굴해 9대 의회 누적 ‘전국·특광역시 최초’ 조례가 16건에 이르렀고,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성과로 제시했다. 시의회는 ‘하늘이 사건’에 대응한 「늘봄학교 운영 조례」를 사례로 들며 위기 상황에서 의회의 입법 기능이 작동했다고 밝혔다.

운영 혁신도 핵심 성과로 내세웠다.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운영, 의정포털시스템 구축, 점자 의정소식지 발간, 정책연구용역 심의위원회 신설, 홍보영상 전담직 신설 등 제도와 체계를 손봤고, 여성공직자 비서실장 발탁, 의정관 직급 상향, 전문관 제도 도입 등 인사·조직 전문화도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해서는 민생경제특별위원회와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의원연구모임 6개를 꾸려 정책 발굴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집행기관 견제 기능과 관련해선 시정질문 18건, 5분 자유발언 40건, 행정사무감사 조치요구 520건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조 의장은 2026년 의정 방향으로 ‘Best One, First One’으로 상징되는 능동 입법 기조를 이어가고, 국내외 의회 교류의 연속성을 확보해 실질 협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10대 의회 출범을 앞둔 전환기에 사무처 지원체계 완성도를 높이고 의회 알리기에도 힘을 싣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대전시의회는 시민들이 지방의회 역할을 잘 모르는 현실을 언급하며, 올해 콘텐츠 743건 제작, 조회수 31만2,162회, SNS 통합 구독자 9,159명 등 소통 지표가 늘었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