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13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이며, 드라마는 매 회 꾸준히 4%대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현준이 위정신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리며 러브라인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임현준의 진심과 노력에 위정신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 사이 설레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방송 말미 두 사람에게 위협적으로 달려든 차량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위정신은 자신의 곁에서 안정을 찾는 임현준을 보며 하려던 말을 전하지 못한 채 어색하게 자리를 피했다. 회사로 돌아온 그의 머릿속에는 윤화영이 스치듯 말한 일반인과 연예인의 끝은 파국이라는 말이 맴돌았다. 위정신의 마음에 임현준의 위치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안 윤화영은 임현준에게 서로 다른 세상에 살던 사람인 만큼 마음에 확신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현준은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대본을 미끼로 위정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망설임 속에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봤다. 촬영장을 떠난 임현준은 위홍신을 집으로 초대해 연기 과외를 핑계로 그를 챙겼다. 한껏 술에 취한 임현준은 "내가 위정신을 좋아해"라는 취중 고백으로 자리에 모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위홍신을 이용하는 깜찍한 수를 발휘해 위정신을 집으로 부르는 데 성공한 임현준은 본격적인 고백을 시작했다. 그는 "꽤 오랫동안 좋아한 사람이 없었어요. 근데 그쪽을 쭉 좋아할 것 같아요. 나랑 열 번만 만납시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위정신에게 중고 거래 앱의 알림이 울렸다. 얄미운 사랑이 아닌 멜로장인으로 돌아온 임현준과 영혼있음 위정신은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며 설레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한편 강필구 촬영장 분위기는 여전히 어지러운 채였다. 강필구 아역으로 합류한 임선우가 턱없이 부족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촬영을 지체시켰다. 임현준이 권세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연기에 담으며 두 형제는 박병기를 뒷목 잡게 했다. 여기에 길어지는 대기 시간에 임현준이 멋대로 촬영장에서 퇴근하며 박병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다음 날 밤새 이어진 위정신과의 대화로 늦잠을 자버린 임현준은 깜깜한 밤이 돼서야 촬영장에 도착했다. 꽉 닫힌 촬영장 문을 두드리던 그에게 정체불명의 차가 달려들었다. 위정신은 윤화영의 도움으로 이대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생 이재형의 교통사고까지 사주하는 악인임을 알게 됐다. 과거 레몬 사태와 엮인 증거까지 손에 넣은 위정신이 집으로 향하자 한 대의 차가 위협적으로 돌진했다. 본인과 주변 사람이 모두 다칠 수 있다는 윤화영의 경고가 겹치며 두 사람을 위험에 빠뜨린 어두운 그림자의 존재가 긴장감을 높였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배우 임현준과 정의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의 디스 전쟁부터 로맨스까지 그려내는 작품이다. 이정재와 임지연이 각각 국민배우, 연예부 기자 맡았고 김지훈, 서지혜, 최귀화, 전성우, 오연서, 김재철 등 출연진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지난 11월 3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얄미운 사랑 14회는 23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