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가 내년 2월부터 중원구 성남동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교통 공백을 메우는 모빌리티 특화 전략의 첫 사례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지정됨에 따라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잇는 구간에서 이뤄진다고 23일 밝혔다.
모란역 인근 성남종합운동장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거점으로 두 노선에 셔틀 1대씩 투입된다.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 이동 단절과 주요 거점 간 직통 연결 부족으로 발생해 온 교통 공백을 자율주행 기반 이동 서비스로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노선 A는 모란역 일원에서 판교제2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편도 8.1㎞ 구간이며, 노선 B는 허브센터를 출발해 하이테크밸리와 모란·수진·신흥·단대오거리역 등을 순환하는 12.1㎞ 노선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시간 제외) 하루 4회 무료 운행되며, 안전관리자 1명이 동승해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교통 혼잡 구간은 수동주행을 병행하고, 기존 버스정류장에서 탑승 가능하다. 2년간 시범 운영 후 확대 검토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 이동 속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공 교통 서비스로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신·구도심을 잇는 연결성과 구도심 내 순환 이동성을 함께 높여, 자율주행이 기술이 아닌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