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년 2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로 신도심~구도심 달린다

2025-12-23 10:28

성남동 일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구·신도심 연결 시범 무료 운행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내년 2월부터 중원구 성남동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교통 공백을 메우는 모빌리티 특화 전략의 첫 사례다.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 / 성남시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 / 성남시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와 운행 노선도. / 성남시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와 운행 노선도. / 성남시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지정됨에 따라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잇는 구간에서 이뤄진다고 23일 밝혔다.

모란역 인근 성남종합운동장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거점으로 두 노선에 셔틀 1대씩 투입된다.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 이동 단절과 주요 거점 간 직통 연결 부족으로 발생해 온 교통 공백을 자율주행 기반 이동 서비스로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노선 A는 모란역 일원에서 판교제2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편도 8.1㎞ 구간이며, 노선 B는 허브센터를 출발해 하이테크밸리와 모란·수진·신흥·단대오거리역 등을 순환하는 12.1㎞ 노선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시간 제외) 하루 4회 무료 운행되며, 안전관리자 1명이 동승해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교통 혼잡 구간은 수동주행을 병행하고, 기존 버스정류장에서 탑승 가능하다. 2년간 시범 운영 후 확대 검토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 이동 속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공 교통 서비스로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신·구도심을 잇는 연결성과 구도심 내 순환 이동성을 함께 높여, 자율주행이 기술이 아닌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