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교체하더니…14% 찍고 ‘시즌2’ 확정한 한국 드라마, ‘이 배우’ 전격 합류

2025-12-23 11:03

최고 시청률 14% SBS 드라마, 시즌2 제작 확정…김신비 전격 복귀
안보현·정은채 호흡, 악마 교관과 재벌형사의 대환장 공조 시작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SBS 금토드라마가 시즌2 제작을 확정한 가운데, 여자 주인공 교체에 이어 전격 합류한 기존 출연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재벌X형사' 속 한 장면 / SBS
'재벌X형사' 속 한 장면 / SBS

23일 '재벌X형사' 제작진에 따르면 배우 김신비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출연을 확정했다. 시즌1에 이어 강하경찰서 강력1팀 MZ 막내 형사 '최경진' 역을 맡게 됐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돼 펼치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방식의 플렉스 수사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24년 3월 종영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 14%, 수도권 평균 10.1%, 2049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SBS 측은 지난 3일 "2024년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재벌X형사'가 2026년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김재홍 감독, 김바다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아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배우 안보현과 정은채가 주연을 맡아 또 한 번 통쾌한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즌1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배우 박지현의 합류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재벌X형사' 스틸컷 / SBS
드라마 '재벌X형사' 스틸컷 / SBS

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으로 돌아온다. 진이수는 재벌가의 막대한 재력과 인맥은 물론 번뜩이는 두뇌 회전력, 놀다가 체득한 각종 액티비티 스킬까지 총동원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영앤리치 사이다 형사다.

시즌1에서 안보현은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하드캐리 연기를 펼쳤다. 극초반 킹받지만 밉지 않은 재벌집 도련님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주목받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점차 팀워크를 알게 되고 스스로의 아픔을 다스리며 성숙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블링블링한 의상과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일명 '탕후루 머리'는 안보현표 진이수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재벌X형사' 주연 배우 안보현 / SBS
'재벌X형사' 주연 배우 안보현 / SBS

여기에 안보현의 새로운 공조 파트너로 정은채가 합류한다.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한 정은채는 드라마 '손 the guest', '파친코', '안나', '정년이' 등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매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으며 대세 믿보배로 자리매김했다.

정은채가 연기하는 '주혜라'는 전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으로, 강하서 강력1팀 팀장으로 자원해 진이수의 직속 상사가 되는 인물이다. 경찰학교에서 사사건건 진이수를 잡도리하던 '악마 교관'에서 파트너로 만난 두 사람의 오묘하고 흥미로운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배우 정은채 / 뉴스1
배우 정은채 / 뉴스1

또 시즌2에 합류한 김신비는 진이수 역의 안보현, 주혜라 역의 정은채와 함께 강력1팀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완성할 전망이다. 이미 시즌1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은 팀워크에 더해 새롭게 구축될 공조 구도가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신비는 '재벌X형사'를 통해 2024 SBS 연기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캐릭터로 시즌2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존재감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김신비는 '재벌X형사'를 비롯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감사합니다', '치얼업', 영화 '범죄도시4',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더불어 영화 '트루먼의 사랑'으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했고 GV를 통해 관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신비 / 뉴스1
배우 김신비 / 뉴스1

시즌2에서는 얼떨결에 형사가 됐지만 과정 속에서 자신의 소명과 동료애를 찾은 재벌 3세 형사 진이수가 경찰학교에서 정식 훈련을 마친 뒤 강력1팀에 복귀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경찰학교 시절 진이수를 잡도리했던 악마 교관 주혜라가 새로운 팀장으로 부임하면서 대환장 공조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1에서는 안보현을 필두로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곽시양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캐릭터 플레이가 주목받았다. 강력1팀 팀장 이강현 역을 맡은 박지현은 본투비 형사의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넘나들며 호연을 펼쳤고, 안보현과 박 터지는 앙숙관계에서 은근한 핑크빛 무드가 묻어나는 친구로 변모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력1팀의 듬직한 형사이자 이수의 천적 박준영 역을 맡은 강상준, 촌철살인 MZ 막내 형사 최경진 역의 김신비 역시 각기 다른 개성으로 팀 케미를 익살스럽고 조화롭게 완성했다. 무엇보다 후반부 서사를 이끈 진승주 역의 곽시양은 위선적이고 냉혹하지만 한편으론 애잔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 받았다.

유튜브, SBS Catch

'재벌X형사'는 차별화된 소재와 확장 가능성 모두를 챙기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흥행 IP로 우뚝 섰다. 전대미문의 재벌 3세 형사라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수가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재력, 인맥, 유명세 등 가진 것을 총동원하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하고 통쾌한 재미는 이 드라마만이 가진 백미로 꼽혔다.

또한 유명 모델 요트 살인사건, 미술관 살인사건, 독거노인 연쇄살인사건, 최면 살인사건, 경성퇴마록 영화 세트장 살인사건, 사이비 종교 집단 자살 사건, 진회장 저택 사망사건 등 흥미진진한 사건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장르의 변주를 꾀했다. 이는 매회 새로운 볼거리가 되는 동시에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벌X형사' 시즌1에서 호흡 맞춘 안보현과 박지현 / SBS
'재벌X형사' 시즌1에서 호흡 맞춘 안보현과 박지현 / SBS

'재벌X형사2' 제작진은 "시즌1을 향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재미있고 짜릿한 시즌2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돌아온 강하서 강력1팀과 재벌형사 진이수의 호쾌한 수사기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2026년 방송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