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호대학생 봉사단, 소아암협회와 협약~ ‘미래의료인-환자단체’ 협력 모델 구축

2025-12-22 17:39

지역사회 기반의 지속가능한 돌봄 협력체계 마련… 후원·봉사·프로그램 개발 등 포괄적 협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지역 예비 간호인력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연합 봉사단체가,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 단체와 손잡고 지역사회 기반의 지속가능한 돌봄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는 미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학생 시절부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환자 단체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선진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광역시간호사회 산하 ‘간호리더 봉사단’은 최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지역 내 환아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 내에서 백혈병·소아암 환아의 완치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시스템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환아 및 가족을 위한 공동 후원 캠페인 기획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봉사활동 협력 ▲봉사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신규 개발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노력 봉사를 넘어, 간호대학생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까지 염두에 둔, 한 단계 진화한 협력 모델이다.

특히, ‘간호리더 봉사단’은 광주 지역 12개 간호대학의 전·현직 학생회장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연합 단체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실행력과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이들은 이미 지역아동센터 위생 교육, 수해복구 봉사, 헌혈 캠페인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꾸준히 참여하며 조직 역량을 입증해왔다.

최영준 이사장은 “미래 의료의 주역인 간호대학생들과의 협력은 환아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 청년 연대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범진 봉사단 회장은 “모든 소아암 어린이가 완치 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 간호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간호돌봄 활동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봉사단은 향후 간호사 출신 인플루언서 및 전문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봉사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예비 간호인력의 역량 강화와 사회 공헌을 연계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