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가요' 순위 1위에 오른 뜻밖의 노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서치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48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 및 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조사해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블랙핑크의 '뛰어'(JUMP)가 10.7%로 1위를 차지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6.7%로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뛰어' 외 10위권에 든 곡은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10.2%)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6.6%) △지드래곤의 '파워'(4.9%) △블랙핑크 제니의 '라이크 제니'(4.5%)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조째즈의 '모르시나요'(3.6%)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타이틀곡인 헌트릭스의 '골든'(3.3%) △아이브의 'XOXZ'(3.2%) △아이유의 '바이, 썸머'(2.9%) △에스파의 '리치 맨'(2.7%) 등 순으로 확인됐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5.4%) △장윤정의 '초혼'(4.1%)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3.9%)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3.7%) △진성의 '안동역에서'(3.3%) △영탁의 '막걸리 한 잔'(3.0%) △조째즈의 '모르시나요'(2.6%) △임영웅의 '순간을 영원처럼'(2.5%) △이찬원의 '시절인연', '진또배기'(2.3%)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는 아이유와 임영웅이 이름을 올렸다. 30대 이하에서는 아이유가 20.1%로 1위를 차지했고,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29.1%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 한 해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맹활약을 펼친 아이유는 30대 이하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음원·공연·방송을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간 임영웅은 중장년층에서 확고한 지지를 유지했다.
30대 이하에서는 아이유를 비롯해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등 케이(K)팝 가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을 중심으로 장윤정, 이찬원, 영탁, 송가인 등 트로트 가수가 강세를 보였다.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30대 이하에서 1위를 기록했던 그룹 뉴진스는 올해 12%의 선택을 받아 5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은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