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분들 계시죠?”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이런 분들이 혼자 애태우며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어려운 일은 없으세요?”라며 먼저 다가와 손을 내미는 ‘찾아가는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책상에 앉아 기다리는 대신 이웃의 문을 먼저 두드리는 광산구의 따뜻한 복지가,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 연속 ‘최고’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 상은, 광주 5개 자치구 중에서도 오직 광산구만이 3년 내리 받은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찾아가는 복지상담실’의 마법
광산구가 3년 연속 칭찬을 받은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찾아가는 복지상담실’입니다. 몸이 불편해서, 혹은 마음이 너무 힘들어 동사무소 한번 찾아오기 힘든 이웃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우리 동네로 찾아옵니다. 장터 한쪽에서, 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리는 이 ‘움직이는 상담실’은, 그동안 숨어있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는 희망의 안테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혼자가 아니에요”… 든든한 울타리
이뿐만이 아닙니다. 법의 기준으로는 아슬아슬하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웃들을 위해, 광산구의 ‘생활보장위원회’ 어른들이 머리를 맞대고 도와줄 방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딱딱한 서류 너머에 있는 사람의 사정을 먼저 헤아리는, 그야말로 ‘사람 냄새 나는’ 복지입니다.
박병규 광산구창장은“이 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우리가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는 마음으로 모든 직원이 함께 뛰어다닌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광산구에서는, 단 한 사람의 이웃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누군가에게는 ‘찾아와줘서 고마운’ 발걸음. 그 발걸음들이 모여, 광산구를 3년 연속 ‘가장 따뜻한 동네’로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