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7만 7천톤급 중국 국적 크루즈선 ‘드림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여수항이 동북아 크루즈 항로의 핵심 기항지로서 충분한 경쟁력과 인프라를 갖추었음을 입증했다. 이는 침체된 지역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해양 관광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여수항에 입항한 드림호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태우고 여수항을 처음으로 방문한 대형 크루즈선이다. 입항 후 관광객들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이순신광장, 순천만국가정원 등 전남 동부권의 핵심 관광지를 방문,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YGPA는 이번 크루즈선 입항 과정에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항만 운영 및 CIQ(세관·출입국·검역) 절차, 관광객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국제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항만 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또한, 박람회장 내 체험시설과 스카이타워 등 자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항만과 지역 관광 콘텐츠의 연계 시너지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내년에 중국 국적 크루즈선이 5항차 이상 여수항 기항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드림호의 성공적인 입항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크루즈 항로 개설의 신호탄임을 시사한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드림호 입항은 여수항이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항지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항만공사의 역할은 단순히 선박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크루즈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여수항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