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교육지원청의 ‘교원 호봉업무’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이는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호봉업무를 지역교육청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9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호봉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교육청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호봉 업무 처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목표를 뒀다.
특히, 이번 연수는 ‘이론’이 아닌 ‘실전’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호봉업무를 다년간 담당했던 실무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기간제 교원 호봉 획정 기준 ▲호봉 재획정 시 유의사항 ▲자주 발생하는 질의 사례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러한 ‘사례 중심 실습 위주’의 교육 방식은, 담당자들의 업무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연수의 핵심 목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간의 ‘업무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있다. 전문성을 갖춘 교육지원청이 학교의 호봉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검토하는 시스템이 안착되면, 일선 학교의 업무 부담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교원의 권익과 직결되는 호봉 책정의 정확성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호봉업무는 교원의 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매우 중요한 업무이기에, 담당자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학교 행정업무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