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전거 교통 분담률 제고’ 위한 정책 로드맵 구체화

2025-12-22 15:41

제6차 대자보 시민포럼 개최… 인프라·제도·교육·인센티브 4대축 활성화 방안 집중 논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를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정책 과제로 ‘자전거의 교통수단화’를 공식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22일, ‘제6차 대자보 도시 광주 시민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 및 시민사회와 함께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과 실천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자전거를 레저 수단을 넘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핵심적인 일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윤제용 (재)숲과나눔 자전거시민포럼 공동대표는, 자전거가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임을 강조하며, 시민참여형 운동 확산과 제도 개선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정책의 성공이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시민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될 때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광주 자전거 교통정책 활성화’를 위한 4대 핵심 실천 과제가 도출됐다.

◆인프라 (Infrastructure):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단절 없이 안전하게 연결되는 ‘Seamless’ 자전거 도로망 구축.

◆제도 (Institution):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관련 조례 및 제도의 정비.

◆교육 (Education): 보편적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학생 의무교육 도입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

◆인센티브 (Incentive):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교통카드 연계 마일리지 등 실질적인 특전 제공.

윤미라 광주전략추진단장은 “자전거 정책은 광주시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 도시로 전환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실효성 있는 대안들을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