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자대학교, 특수교육의 미래를 ‘마음(MAUM)’으로 품다

2025-12-22 15:27

이선재 총장 “인간 존엄과 나눔의 가치, 특수교육 정신과 맞닿아”… 200여 명의 전문가 깊은 공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는 지난 13일, 본교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한국지적장애교육학회·한국발달장애학회 공동 동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미래를 여는 특수교육 교육과정: 교과서 개발과 특성화 특수학교 교육과정 탐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의 특수교사, 연구자,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특수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도약을 위한 실천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여자대학교 이선재 총장의 환영사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선재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여대가 추구하는 ‘마음(MAUM) 교육’의 가치를 소개하며, “인간 존엄성과 나눔의 가치를 회복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우리 대학의 교육 철학은, 특수교육 전문가들이 실천하는 ‘교육애’ 및 ‘인간 존중’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선재 총장은 “반세기 가까이 장애 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힘써온 두 학회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포용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으로서 특수교육 분야의 학문 탐구와 실천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학술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전 1부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용 도서 개발’을 주제로 국어, 수학, 과학 교과서의 개발 사례와 현장 적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 발표자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토대로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연결되는 교과서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오후 2부에서는 ‘특수학교 특성화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을 주제로 대구이룸고등학교, 국립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대구예아람학교 등의 사례가 공유되었다. 직업 교육과 문화예술 교육 등 특수학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들은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정 설계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총 2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어 연구자들 간의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지적장애교육학회 박상희 회장(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과서 개발과 특성화 교육과정이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연구와 현장이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와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특수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여자대학교는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마음(MAUM)교육’의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특수교육 및 관련 학문 분야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