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노선,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2025-12-22 14:01

경제성·정책 타당성 모두 갖춘 구미~신공항 철도

김장호 구미시장이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 열린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 열린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구미시 제공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는 22일 신공항 배후도시 도약 위한 철도망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이날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 CEO와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공 물류의 잠재력이 큰 구미에 저비용·고효율의 신공항 연결 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우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으로의 제조기업·혁신기업 집중 현상을 지적하며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구미는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와 방산혁신 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잇따라 선정되고,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에도 포함되며 국가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재 전국 수출의 4.5%,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대표 산업도시다. 5개 국가산단과 3,762개 기업, 9만3천여 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있지만,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

국가산단에서 불과 10㎞ 거리에 신공항이 조성되는 지금이야말로 산업과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의 적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미시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 중인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또 동구미~신공항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 대비 편익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지난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구미 국가산단과 직결되는 철도는 필수다”며 “해당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