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 씨원리조트, ‘40시간 스테이’ 파격 제안~‘체류형 관광’으로 겨울 비수기 돌파

2025-12-22 13:39

‘가성비’와 ‘가심비’ 동시 공략… 셔틀버스 운행으로 접근성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신안 자은도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가 ‘1박 요금으로 40시간 투숙’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며, 겨울철 비수기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체류 시간 연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와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텔&리조트 전경
호텔&리조트 전경

연말연시 한정으로 선보이는 ‘1박 40시간 스테이’ 패키지의 핵심은, 오전 6시 조기 체크인과 밤 10시 심야 체크아웃을 보장하는 것이다. 사실상 1박 요금으로 2박에 가까운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는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와이너리 투어 ▲조식 ▲워터파크·인피니티풀 ▲키즈카페 이용권 등을 모두 포함하는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형태로 구성됐다. 이는 고객이 리조트와 인근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다양한 시설과 관광지를 충분히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호텔 측은 이를 통해, 고객이 자은도의 1004뮤지엄파크, 퍼플섬, 무한의 다리 등 주요 명소를 여유롭게 둘러보며, 지역 내 소비를 자연스럽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조와 인피니티풀
낙조와 인피니티풀

특히, 이번 패키지는 접근성 개선이라는 중요한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2026년 1월 2일부터 목포역(KTX)과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가 하루 3회 운행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등 원거리 관광객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크게 낮췄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고객에게는 완전한 휴식을, 지역에는 경제적 활력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자은도가, 비수기 없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박 40시간 스테이’ 패키지는 2026년 1월 8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투숙은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능하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