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8,398억 원 ‘역대 최대’ 예산 확정~ ‘민생·경제’에 전략적 재원 집중

2025-12-22 12:31

제4회 추경 통해 민생안정·미래기반 투자 동시 공략… 재정 효율성 극대화로 위기대응 능력 제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8,398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예산을 최종 확정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재정 운용 기조를 명확히 했다. 이는 단순한 예산 팽창을 넘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통해 지역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보성군은 지난 19일, 제319회 보성군의회 의결을 통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 29억 원이 증액된, 군 재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총 8,398억 원의 2025년 최종 예산을 확정했다.

이번 4차 추경은, 한정된 재원을 군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두드러진다.

첫째,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투입을 확대했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액 추가 지원’에 15억 원을 긴급 투입한 것은, 고물가 시대에 군민의 소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유도해, 지역 내 자금 선순환을 촉진하려는 핵심적인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둘째,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했다.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3억 원)’과 ‘가족 친화형 놀이터 조성(5억 원)’ 예산은,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분석된다.

셋째, 지역의 근간 산업인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했다.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6억 원)’과 ‘친환경농업 직불제(3억 원)’ 편성은, 기후변화 등 예측 불가능한 위험으로부터 농가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려는 정책적 배려다.

이와 함께, 보성군은 국·도비 보조사업 변경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불용이 예상되는 사업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등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기반 마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재정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이번 예산이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