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환, ‘정책 전문가’로 여수 미래 청사진 제시~사실상 정치 행보 서막

2025-12-22 09:44

30년 행정 경험 담은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 김영록 지사 등 2천 인파, ‘세 과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30년 행정 전문가인 명창환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자신의 행정 철학과 여수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저서를 통해 사실상의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1일 열린 그의 출판기념회는, 2,0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고 김영록 전남지사 등 지역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그의 정치적 비전과 영향력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되었다.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여수, 꿈을 그리다』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저서 소개를 넘어, 명 전 부지사가 제시하는 ‘여수 위기 극복’의 정책적 대안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기대를 방증했다.

# ‘준비된 행정가’ 이미지 각인… 김영록 지사 “일 잘하기로 소문”

이날 행사의 핵심은, 명 전 부지사가 여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준비된 정책 전문가’임을 부각하는 데 맞춰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그를 “전남도청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전남의 주요 공모사업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주철현 의원 역시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그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물임을 지역의 핵심 리더들이 공인한 것으로,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에 가장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작가와의 대화’ 통해 정책 비전 제시

‘작가와의 대화’는, 그가 여수의 현안을 얼마나 깊이 있게 진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그는 책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산업·관광·인구·생활 전반의 위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암송하며 ‘시민의 단합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한 것은, 단순한 감성적 호소를 넘어,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의 정책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수의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점에 큰 공감이 갔다”고 평가했다.

명창환 전 부지사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본격화하며 여수 발전을 위한 자신의 정책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30년 행정 전문가가 그려낼 ‘여수의 꿈’이,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