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6.9%포인트로 좁혀져

2025-12-22 09:47

이 대통령 지지율은 53.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3.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주 대비 0.9%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7%p 오른 42.2%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대검찰청)·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대검찰청)·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리얼미터는 2주 연속 하락세지만 일간 기준으로는 50%대 초중반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생중계 업무보고가 신선한 소통 방식으로 평가받았으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공개 질책이 낙인찍기 또는 정치 보복 논란을 불러일으켜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환율 1480원 돌파 등 민생 경제 불확실성 심화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3.6%로 5.2%p, 대구·경북이 41.1%로 2.8%p 각각 떨어졌다. 서울은 50.2%로 0.4%p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은 51.8%로 전주보다 0.8%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대 지지율은 29.1%로 전주 34.7%에서 5.6%p 떨어졌다.

60대는 53.6%로 3.4%p, 40대는 67.0%로 1.5%p 각각 하락했다. 반면 50대는 69.2%로 3.4%p, 70대 이상은 48.5%로 0.8%p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0.5%로 4.0%p, 보수층이 28.4%로 2.5%p 떨어졌다. 중도층은 56.3%로 변화가 없었다.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1%, 국민의힘이 37.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7%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6%p 상승했다.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격랑의 세계,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2025 코라시아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격랑의 세계,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2025 코라시아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통일교 특검에 대한 거부 입장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진보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통일교·민중기 관련 쌍특검 촉구를 통한 적극적인 야당 공세와 민주당의 내부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수층과 중도층의 지지 결집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3.6%,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6%를 기록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