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체감형 성과’로 적극행정 우수성 입증~농업·인구·예산 ‘세 마리 토끼’ 잡았다

2025-12-21 22:53

쌀 수출 전국 1위·합계출산율 전국 2위 등 정량적 성과 뚜렷… 현장 중심 정책, 군정 경쟁력으로 이어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군이,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들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하며, 현장 중심 행정이 어떻게 지역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들은 농업 소득 증대, 저출산 위기 대응, 예산 절감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영우· 최석민·정주현·윤영문(왼쪽부터)
한영우· 최석민·정주현·윤영문(왼쪽부터)
배선영·김현리·김지혜· 양지운(왼쪽부터)
배선영·김현리·김지혜· 양지운(왼쪽부터)

강진군은 19일,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8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주민 체감도와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총 3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최우수: 쌀 수출 판로 개척, 농가 소득과 직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강진쌀 수출 전국 1위’는, 내수 시장 침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정공법으로 돌파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농정과 윤영문 과장 등 3명은 몽골·일본·미국 등 안정적인 해외 유통망을 구축해 총 404톤(연말까지 524톤 목표)의 쌀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으로, 내수 재고 감소와 쌀값 회복을 이끌었으며, 계약재배 농가에 중간정산을 지급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성을 명확히 입증했다.

◇우수: 파격적 육아수당, ‘인구 증가’라는 데이터로 증명

우수 사례인 ‘전국 최고 수준 육아수당 지급’은,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난제에 대한 강진군의 선도적인 대응 모델을 보여준다. 아동청소년팀 김지혜 팀장 등 2명은, 과감한 정책 추진을 통해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2위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재정 투입이 실제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데이터로 증명한 사례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장려: ‘인하우스 제작’, 예산 절감과 IP 자산 확보

장려 사례인 ‘군 캐릭터 자체 제작’은, 행정의 창의성이 어떻게 예산 효율성과 미래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양지운 주무관 등 3명은 외주 용역 대신 자체 인력으로 캐릭터를 개발해 약 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온라인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향후 지역을 대표할 ‘IP(지식재산권)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진원 군수는 “적극행정은 군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성과로 연결하는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